결국 코로나19 양성판정 일자별 증상 자가격리 7일 후기 - 비대면진료 약처방받는법 생활비지원 신청 까지

2020년 3월 시작된 코로나 19의 세계적인 팬데믹 그리고 무려 2년이 지난 2022년 4월 결국 코로나에 걸렸다. 나는 2021년 해외출국도 했고 1년가까이 체류하고 귀국을 하기도 했는데 그 기간동안에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 2022년 4월 초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지금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걸리고 있고 시설입소나 이런것 없이 자가격리 7일로 단축되어 과거처럼 심각할 정도로 힘들지 않지만 인력이 모자라고 감염자가 많아 관리가 거의 없다고 봐야되는 상황이라 나처럼 미리 걸리고 난 뒤 치료와 자가격리 등을 후기로 남겨두면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작성해 본다.

 

0. 코로나 감염의심

최근 이비인후과를 다녔는데 이 때 감염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나 내 바로 앞 환자가 코로나 진료를 받으로 온 사람이었는데 그냥 동일한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같은 병실에서 동일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약국까지 이동하는 동선도 동일했으니 아마 이 사람에게서 코로나가 옮았다고 보는게 합리적으로 보인다.

 

1. 코로나 감염

목요일날 확진자와 밀첩접촉을 했다고 생각되었지만 확실한건 없었고 금요일날에도 어떤 신체적인 변화는 없었다. 토요일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일요일날 부터 약간의 미열이 있었지만 36.9도 정도였다. 집에 체온계가 있어서 수시로 체크를 했는데 37도를 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요일부터 이상하게 피곤했고 몸이 찌뿌둥한게 하루종일 지속되어 잠을 자진 않았지만 계속 자려고 노력했고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밥먹고도 계속 누워있고 싶을 정도로 피곤했다. 

 

2.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양성

월요일 새벽 잠에서 깨어나니 열이 있었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약간 잠겼다. 바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했고 아래처럼 두줄 양성이 나왔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래피젠이라고 하는건데 어떤 사람들은 T 표시가 된 부분의 검은색 줄이 옅게 나오기도 한다고 하는데 일단 두줄이 나오면 자가키트상으로는 코로나 양성반응이다. 이걸 가지고 보선소로 가면 PCR테스트를 받아볼 수 있다. 사진으로만 보여줘서는 안되고 자가키트 실물을 가지고 가야 한다. 

 

3. 월요일 코로나 진단 검사

자가키트를 하고 잠을 조금 더 잤는데 일어나니 목소리는 더욱 잠겼고 열과 더불어 오한이 시작되었다. 느낌이 아 이게 코로나구나 싶을 정도로 그런 상태였다. 바로 보건소로 갔고 문진표를 빠르게 작성하고 자가키트를 보여주고 코로나 PCR테스트를 받았다. 신속항원은 병원으로 가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대신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반면 보건소 PCR은 무료인데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자가키트 양성이 나왔거나 동거인 중 확진자가 있거나 하는경우만 해당된다. 

 

 

 

4. 코로나 검사 후 약국에서 타이레놀 구매

코로나는 걸려도 약이 없다. 그냥 일반 감기약과 동일하게 처방을 받는데 팍스로비드라고 화이자에서 나온 약은 가격이 60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약으로 일반인에게는 처방도 되지 않는다. 고위험군 고령자 기저질환이 있어서 의사의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이 되는 약이다. 그러니 나처럼 일반관리군은 그냥 약먹고 쉬는게 자가격리기간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전부다. 다만 약은 무조건 구비를 해두는게 좋은데 고열이 발생하면 약이 없으면 견디기 힘들고, 인후통은 코로나 증상 중 가장 극심한 고통이라 약을 먹어주어야 한다.

 

5. 코로나 확진 판정

월요일 검사 후 화요일 오전 코로나 양성 확진 문자를 받았다. 내가 검사를 한 4월 5일 월요일 부터 일주일 동안 정확히 4월 12일 월요일 00시 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하게 된다고 했다. 간단하게 자기 기입식 사례조사서를 작성했는데 이마저도 사람들이 워낙 많은지 확진문자를 받고 난 뒤에도 꽤 오랜시간 뒤에야 사례조사 링크를 받아서 작성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이 거주하는 동거인은 내가 받은 확진문자를 가지고 보건소로 가면 역시 무료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혼자 거주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문제가 없었다. 다만 과거처럼 자가격리가 2주동안 지속되고 혼자 생활시설로 입소를 하거나 하지 않아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6. 비대면 진료 그리고 약처방

코로나 확진 후 2일차에도 큰 증상은 없었다. 미열과 목잠김 오한까지만 있었고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열이 내려가고 오한도 줄어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오미크론변이가 증상이 약하다고 하는데 그런가 보다 하고 약간 방심했다. 콧물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음식맛이 현저하게 줄어든게 가장 힘들었다. 비대면 진료는 집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가능했는데 이는 심평원 정보통 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고, 네이버 다음에서도 코로나 진료 병원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심평정보통 코로나 진료병원 찾기.

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9000100 

 

심평정보통 < 심평정보통 < 알림

 

www.hira.or.kr

 

7. 확진 3일차 인후통 시작

코로나를 얕봤는데 수요일부터 인후통이 시작되었다. 목으로 침을 삼킬 때 약간 불편하다 뭔가 걸린 느낌인데 싶은 불편감이 계속들었다. 그렇다고 통증까지는 아니라서 목감기처럼 생각하고 말았는데 목요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코로나가 엄청나게 아프다는 것을 실감했다. 일단 콧물이 코를 꽉 막았고 침을 삼킬 수 없을정도로 목이 아팠다. 가래도 끼었고 목소리는 완전히 달라졌다. 목 편도가 부으면 열이 극심하게 올라가는데 이 때 열이 최고 39.3도까지 올라갔고 평균 37.5도에서 38.5도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목요일날 인후통 때문에 다시 비대면 진료를 받기로 했고 집 근처에 있는 비대면진료 가능한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진료 예약을 했다. 진료예약전화를 하면 이후 병원에서 다시 전화를 걸어 의사를 바꾸어주고 증상 얘기를 하면 약처방을 해준다. 가족 보호자 이름으로 병원 원무과를 찾아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받아오면 된다. 이제는 코로나 확진자가 대면진료는 물론 약도 직접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혼자 아픈 분들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8. 인후통 가라앉음 - 금요일 정상컨디션

약 때문인지 아니면 앓을 만큼 앓은건지 금요일 부터 침을 삼켜도 통증이 전일의 반으로 줄었다. 확실히 목통증이 줄어드니 컨디션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콧물은 막혔지만 시원하게 풀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열은 37.5도 이하로 계속 유지되었다. 더불어 약을 먹으면 이게 독하다는것을 느낄 정도로 컨디션이 돌아왔고 식욕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9. 자가격리 종료 - 여전한 감기 기운

코로나 자가격리는 일주일이고 이게 모두 종료되었다. 그리고도 일주일이 더 지난 현재시점인데 인후통은 없고 미열조차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콧물과 약간의 가래는 남아있다. 비대면 진료를 받을 당시 의사가 완치를 한 뒤에도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는게 좋다고 했는데 이후에 받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감기처럼 콧물이랑 자고일어나면 목이 잠기는 증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게 조금 불편하다. 미각도 코로나에 걸렸을 때에도 크게 잃지 않았고 지금은 정상으로 돌아와있다.

 

 

10. 생활지원금 신청 - 가까운 주민센터

코로나 확진이 된 경우 양성알림 문자와 더불어 여러가지 내용을 보내주는데 그 중에는 확진자 서류를 대신하는 문자도 있다. 워낙 확진자가 많아 더 이상 양성 확인서를 발급하지 않고 문자로 대체하는데 거주하는 지역 가까운 주민센터로 가서 생활지원금을 신청하는데 이 문자를 보여주어서 확인받아야 한다. 

 

생활지원금은 무조건 1인 10만원으로 한정이고 확진 이후 3개월 이내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직접 방문해야 하는게 원칙이고 경우에 따라서 주민센터 담당자와 연락해서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신분증 , 확진문자, 통장사본, 신청서류 제출로 신청이 가능한데 일부지역에서는 예산이 모두 소진되어 기다리거나 지급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