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1992년작 알라딘 만화에 나오는 경고문과 대응방식이 참 맘에 드는 이유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출시되기전에 이미 미국에서 보고있던 나는 한국에 코로나로 귀국하고도 해지를 할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이유는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랑계정을공유하고 있어서 .... 사실 얼마 하지도 않는데 이걸 끊어버리면 뭔가 좀 그렇기도 하고 암튼 이 이야기는 글 마지막에 해볼까 한다. 왜냐면 내 친구들 중 한명 그것도 계정을 공유하는 친구가 바로 이 알라딘 무대의 그 곳 출신이기 떄문이다.

 

암튼 1992년작품인 이 알라딘 만화는 지금 봐도 영상미나 구성이나 어디 하나 흠잡을데가 없다. 정말 걸작이다. 나이가 든 지금 봐도 새롭고 신선하고 아주 작은 디테일하나까지 놓친 곳이 없다. 모자란게 어디일까 싶을 정도로 짜임새가 완벽하다.

 

아마 나는 이 지역 출신이 아니라서 어디가 민감하고 어디가 인종차별적이고 하는지 사실 별로 와닿지 않지만, 디즈니에 있는 수 많은 고전 만화 중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내용들은 보면 대충 이해가 바로 가는 부분이 있으니 그 지역 출신 사람들에게는 알라딘이 불편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암튼 알라딘을 보면 아래처럼 경고문? 이라고 해야 하나 뭐 안내문이 나온다. 특정인물이나 문화에 대한 부정적 묘사 또는 부적절한 대우가 포함되어 있다 라는 내용.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옳지 않다 라고 사과 아닌 사과문이다.

 

그러면서도 영상을 내리지는 않고 이로 인해 배우고 포용하고 건설적인 미래를 함꼐 만들어 가자고 한다. ㅋㅋㅋㅋ 응 자본주의 달달해 이렇게 하나하나 검열의 잣대를 들이밀면 근데 솔직히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이 남아날까 싶다.

그러면서도 과거처럼 PC주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대응이 서툴던 몇년전만 해도 반대에서는 왜 이렇게 난리냐 스스로 찔리냐 하면서 서로 핏대 세워 싸웠지만 지금 디즈니의 대응은 참 좋다.

 

사과를 하면서도 그렇다고 경제적인 부분에 손실이 가지 않도록 하고 이런걸로 꼬투리 잡아서 연일 공격하려는 사람들에게 응 우리 사과했어 그것도 꽤 긴 시간을 할애했고 작품 시작전에 나와라고 항변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면서도 카운터를 날리는건 응 영상 안내려~ 그러면서 이런 잘못이 있다는거 우리도 아는데 그걸 통해 발전하자 너네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살기좋은 세상 건설적인 미래 이 단어까지 다 포함하고 있다 하하하

 

나도 이걸 보면서 하나배웠다. 대응, 상대에게 지는거같지만 결국은 내가 이기는 대화의 기술, 타협의 기술 ^^

 

암튼 내 친구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면, 디즈니플러스 계정은 사실 넷플 생각하면 되게 저렴하다. 공유도 가능하고 동접도 가능하고. 그럼에도 내친구중 한명은 내가 공유를 해주겠다고 말도 안했고 제안도 안했음에도 나보고 당당하게 요구를 한다. 5명이 이용하는데 3명의 친구들은 내가 먼저 아이디를 공유해줘다 사정 다 알고 있고 내가 먼저 좋아서 결제한거 친구들이랑 보면 더 좋으니깐. 근데 이 친구는 그렇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당당하다. 그러니 편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것도 인정해야 한다. 

 

암튼 내가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그 계정문제로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으로 다시 가기까지 1년은 더 있어야 하고 내가 한국에 가서 한국도 디즈니가 서비스 되면 계정을 가족이랑 먼저 공유하지 친구들이랑은 공유를 하지 못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유독 돈도 안내고 초대도 안한 그 친구가 그거 얼마한다고 그러냐고 난리를 친다 ㅋㅋㅋㅋㅋ 진짜 미국에서 만나는 수 많은 사람들은 정말 우리 상상을 넘어서는 사고방식이 많다.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구취를 했고, 11월달에 한국에서 서비스하면서 1년짜리 계정이 있어서 겸사겸사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다른친구들에게는 계정을 다시 공유해줬지만 해당친구에게는 당연히 가족핑계를 댔다. 친구들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하긴 했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겠으니 나중에는 알게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기분이 아주 상쾌하다. 섭섭하다고 따지고 들 친구지만 만야 그러면 저 알라딘 경고문구를 영어로 보내줘야겠다 ㅋㅋㅋ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